소개글
소화기내과는 내과적 질환 중 가장 흔한 위장관, 간, 담도 및 췌장 등에 발생하는 각종 소화기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내과의 한 분과입니다.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 및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소화기 질환의 증가와 위암, 대장암, 간암, 췌장암 등 각종 암성 질환의 조기진단 및 치료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소화기내과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본원 소화기내과에서는 간클리닉, 담도췌장클리닉, 위장관클리닉 등 전문적이고 세분화된 진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간클리닉에서는 급만성 간염, 간경화, 간암 등의 진단 및 치료를 시행하며 최근 간조직검사를 하지 않고 간의 섬유화 정도를 측정하는 간섬유스캔 장비들 도입하여 운용하고 있습니다. 간암 환자분들의 각각의 상황에 맞는 최선의 치료를 위해 경피적 에탄올 주입술, 고주파 열치료, 간동맥 화학 색전술, 간절제술 등 다각적인 시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간암의 완치를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간이식팀과 연계하여 간이식 등의 치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급만성 간염과 관련하여 새로운 항바이러스제제들이 많이 소개 되고 있으며 최신 지견을 바탕으로 간염 환자분들의 치료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담도췌장클리닉에서는 담낭염, 담석증, 담도암, 췌장암 및 췌장염 등의 진단 및 치료를 위해 역행성담췌관 조영술, 내시경적 담석제거술 및 배액술, 담도경을 통한 간내담석 쇄석술, PET-CT, 자기공명담췌관촬영 등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위암, 대장암 등 소화기 암성 질환은 조기 진단이 완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이를 위해서는 첨단 내시경 장비 및 숙련된 내시경전문의가 필요합니다. 본원 위장관클리닉에서는 최신기종의 전자내시경장비 및 내시경 초음파 기기를 이용하여 내시경적 조기위암 절제술, 용종절제술, 궤양 출혈 지혈술, 정맥류의 결찰술 및 경화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소화기운동검사 및 헬리코박터 검사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역보건의 향상을 위해 종합검진센터, 진료협력센터를 통한 여러 병원들과의 협진을 통해 소화기 질환의 진단에서 치료, 추적관찰에 이르는 일괄적인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으며 비의료인을 위한 각종 세미나 및 교육, 홈페이지를 통한 진료상담 등을 실시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특화진료영역
위장관질환
역류성 식도염
위의 내용물 특히 위산이 식도로 거꾸로 올라와서 발생하는 위 식도 역류 질환의 일부입니다. 식도와 위 사이엔 식도 괄약근이 있는데, 식도 괄약근의 조이는 힘이 약해지는 등 이상이 있으면 위 내용물이 다시 식도로 되돌아가는데, 이때 산도가 높은 위산이 함께 식도 쪽으로 올라가 식도 점막을 지속해서 자극한 결과가 바로 역류성 식도염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주요 증상은 목이나 입안으로 신물이 넘어오거나 가슴부위에 타는 듯한 느낌을 느끼거나 마른 기침, 인후부두 불편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이 의심되면 내시경 검사를 보통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위내시경으로 진단이 애매한 경우에는 24시간 식도 산도 검사와 식도 내압 검사 등을 통해 여러 식도 운동장애를 같이 살펴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적절한 약을 잘 먹으면 증상 조절이 되지만 하부식도 괄약근의 기능을 좋아지게 하는 약은 아니기 때문에, 약을 끊으면 다시 위산 분비가 증가하여 식도염이 재발하게 되는데, 자극적인 음식을 먹지 않고, 커피, 초콜릿, 탄산음료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주와 흡연도 좋지 않으며, 특히 식후 3시간동안은 눕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헬리코박터 감염
위산에서도 생존 가능한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elicobacter pylori) 균에 감염된 것으로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만성 위염의 원인이 되며, 이는 세계 보건 기구에서는 위암의 확실한 발암인자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헬리코박터 감염은 정확한 경로가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다는 가설이 중요하여, 식사 과정에 감염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되어 집니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균 검사는 혈액검사, 요소호기 검사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에 의해 정상적으로 분해되는 물질을 복용하게 한 후, 공복 시에 튜브를 통해 숨을 내쉬게 하여 공기를 모아 검사함 ). 내시경을 이용한 조직 검사 등이 있습니다. 때에 따라 적절한 검사 방법을 사용 합니다. 헬리코박터 균은 대표적으로 위, 십이지장 궤양 등 소화기 궤양이 있거나 궤양을 앓은 흔적이 있는 경우, 조기 위암을 내시경으로 절제한 경우, 위 림프종인 경우 치료를 시행하며 고용량의 항생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내성을 가진 헬리코박터균의 경우에는 2차 치료, 3차 치료까지 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염증성 장질환
지속적으로 장내 만성적인 염증과 궤양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아직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과 함께 장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세균에 대한 우리 몸의 과도한 면역반응 등이 중요한 발병 요인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염증성 장질환에는 대표적으로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이 있으며 이들 질환을 총칭하여 염증성 장질환으로 부릅니다. 염증성 장질환은 임상 소견, 내시경 및 조직병리 소견, 혈액검사소견, 영상의학검사 등을 종합하여 전문가의 판단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 중 가장 중요한 검사는 대장내시경 검사입니다. 대장 내시경을 통하여 관찰하는 장 내부의 변화와 더불어 조직검사로 얻은 정보를 종합하여 보통 염증성 장질환을 진단하게 되며, 대장내시경 검사와 조직검사를 병행하여도 확실하게 진단할 수 없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경과 관찰 이후 반복적인 검사, 혈액검사 및 임장 증상 등의 소견을 참고하게 됩니다. 소장 크론병의 경우 복부전산화단층촬영(CT), 소장 자기공명영상(MRI), 소장조영술과 같은 영상의학검사, 캡슐내시경 이중풍선소장내시경 등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치료는 전문가의 소견에 따라 이루어 져야 하며, 질병을 유지 하기 위한 방법, 질병의 급성악화를 완화시키기 위한 방법, 내시경적 치료, 수술적 치료 등 복합적인 방법을 하용하면서, 환자가 정상생활로 복귀하여 건강하게 삶을 누리게 하는 것이 치료 목표입니다.
간질환
간염
바이러스, 과다한 음주, 약물과 독소, 자가면역성, 대사성질환 등에 의하여 발병합니다. 급성 간염의 경우 식욕 부진, 오심, 구토 등의 비특이적인 소화기 증상이 생길 수 있으며, 또한 미열이나 두통, 근육통, 관절통 등이 있을 수 있고 황달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간혹 급성 간부전으로 진행되면 복수가 차고 간성 뇌증이 동반되기도 하며,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간 이식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만성 간염은 급성 간염에 걸린 환자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고 간내 염증이 지속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만성 간염은 무증상이 대부분이지만 피로감이나 무력감이 쉽게 동반될 수 있습니다. 만성 간염은 원인에 따라 치료가 달라져 정확한 원인을 찾고 원인에 따라 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치료시기가 늦어지면 간내염증이 지속되면서 간섬유화가 발생하여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수 있고 간암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한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경변증
B형, C형 간염 바이러스, 과다한 음주, 자가면역성, 대사성질환 등의 원인에 의해 만성적으로 간의 염증 또는 손상이 지속되는 사이에 간의 전체적인 구조가 변화되어 간내 결절이 발생한 상태를 말합니다. 간경변증이 발생하면 간으로 흘러가는 문맥이라는 혈관의 압력을 높이고, 위와 식도의 정맥들을 팽창시켜 정맥류를 일으키며, 이 때문에 대량 출혈이 발생하거나 혈변을 보일 수 있으며, 복수가 발생하고 간성 뇌증으로 의식이 혼미해 질 수도 있습니다. 간경변증은 합병증이 발생하게 되면 되돌릴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만성 간염이 있는 환자들은 간경변증이 발생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예방을 해야 하며, 간경변증이 나타나면 지속적인 전문의의 관리를 통해 합병증의 발생을 막고 조기에 치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암
만성 B형 또는 C형 간염, 알코올성 간질환, 간경변증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비만이나 당뇨와 관련된 지방성 간질환이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간암은 진행성 간암으로 발견시 예후가 극히 불량한 암으로, 조기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간암의 진단에는 초음파,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CT), 간 자기공명검사(MRI) 등의 영상검사를 통한 진단, 혈액검사를 통한 암표지자 확인 및 직접 조직을 채취해서 현미경으로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간암 환자 중 다수가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증을 지녔고, 간의 기능이 저하되어 있어서 간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암으로 진단되면 암의 진행 정도, 간의 기능 정도, 전신 상태(수행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치료 방침을 정하게 되는데, 수술, 고주파 열치료술 등 국소적치료, 간동맥화학색전술, 방사선치료, 전신항암제 등 다양한 치료 방법들 중 한가지 또는 복합적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췌장담도질환
췌장염
췌장에 염증이 유발되는 질환으로,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주로 명치부에서 발생하는 심한 상복부통이며, 등이나 양 옆구리로 전파되는 양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복통을 보이며, 누운 자세에서 심해지고, 등을 구부리거나 앉은 자세에서 완화됩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극심한 복부통증으로 인해 응급실을 통해 내원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술, 담석이며, 그 외 고지혈증, 고칼슘혈증, 약물, 수술, 외상 등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췌장염의 진단 및 원인 감별을 위하여 아밀라제, 리파제를 포함한 혈액검사, 전산화단층촬영(CT), 복부초음파, 내시경초음파 (EUS), 역행성담췌관조영술 (ERCP) 등의 다양한 검사를 시행합니다. 기본적으로 급성기에는 췌장효소분비를 억제하기 위하여 치료적 금식과 이에 따른 수액치료와 더불어 통증 완화치료를 시행합니다. 그러나 원인이 다양하므로, 원인별로 각 원인을 교정하기 위한 치료를 시행합니다. 흔한 원인인 음주의 경우 철저한 금주치료가 수반되어야 하며, 담석의 경우 역행성담췌관조영술 (ERCP)을 이용한 담석제거술을 시행하거나, 고지혈증의 경우 고지혈증을 교정하기 위한 식이요법 및 약물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췌장낭성질환
크게 비점액성낭종과 점액성낭종으로 구분하지만, 장액성낭선종, 점액성낭종, 췌관내유두상점액성낭종 등 여러 췌장 낭성 질환들을 포함합니다. 대개는 무증상이거나 비특이적인 증상을 보여서 증상으로 질환을 의심하기 보다는 기타이유로 복부영상 검사를 하던 중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술을 하기 전에는 조직학적 진단이 어려운 췌장낭성질환의 특성상 복부초음파, 전산화단층촬영 (CT), 자기공명영상 (MRI), 내시경초음파 (EUS) 등의 영상검사를 통해 1차적인 감별을 시행하며, 영상검사에서 악성화를 의심할 수 있는 이상소견이 관찰되는 경우 초음파내시경 유도하 세침흡인술로 낭액을 채취하여 검사 및 진단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영상검사 또는 세침흡인술에 따른 검사 결과에 따라 악성화의 가능성이 높은 경우 수술적인 치료를 고려하게 되며, 환자의 나이 및 전신상태, 낭성종양의 위치, 악성화 가능성정도 등을 고려하여 수술 여부를 결정합니다. 추가적인 세침흡인술이 불필요하거나, 악성화를 시사하는 영상소견이 없는 경우 주기적인 영상검사를 통해 추적관찰을 하게 됩니다.
담석증
일반적으로 담관의 확장과 간기능 이상을 동반한 심한 우상복부통증을 주 증상으로 합니다. 30분에서 3시간가량 통증이 지속되며, 6시간 이내에 호전되는 경우 담석성 통증을 의심할 수 있고, 6시간 이상 지속된다면, 담낭염, 담관염, 췌장염 등 담석으로 인한 합병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담낭염, 담관염, 췌장염을 동반하는 경우 황달, 오한, 발열, 오심, 구토의 증상이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차성 담관담석은 담낭의 담석이 담낭관을 빠져나와 총담관에 머무르면서 담즙의 배출을 막습니다. 이차성 담관담석은 감염 혹은 담즙정체로 인하여 이차적으로 총담관 안에서 결석이 형성되는 경우로서, 세균 및 기생충 감염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진단적 방법으로 간기능을 포함한 혈액검사, 복부초음파, 전산화단층촬영(CT), 내시경초음파 (EUS), 역행성담췌관조영술 (ERCP) 또는 자기공명영상 (MRI)를 통한 검사를 시행합니다. 치료적 방법으로는 일반적으로는 역행성담췌관조영술 (ERCP)를 통해 담관에 있는 담석을 제거하며, 복부수술 기왕력 등으로 인하여 내시경적인 치료가 어려운 경우, 경피적 경로를 통한 담관배액술을 시행한 후 담관경을 이용한 담석쇄석술을 시행하거나 수술을 통한 담석 제거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담낭담석이 동반된 일차성 담관담석의 경우 담석으로 인한 담관 폐색의 재발을 억제하기 위하여 추가적으로 담낭절제술을 시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