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신장내과는 신장 및 요로계와 관련된 내과적 질환을 다루는 진료 분야로, 주요 진료 부분은 부종, 혈뇨, 단백뇨, 산염기 전해질 이상, 사구체 신염, 당뇨병성 신병증, 신장 원인의 고혈압 질환, 급성 신손상, 만성 콩팥병, 요로 감염, 간질성 신염, 혈액 투석, 복막 투석, 신장 이식 등입니다.
가천대 길병원 인공신장실은 1987년 처음 문을 열어 지난 30년간 끊임없이 발전해 왔습니다. 더욱이 지난 2008년 상급종합병원 인공신장실 중 국내 최대규모로 확장하였고, 건강 보험 심사 평가원이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혈액 투석 적정성 평가에서 2017년도에도 1등급을 획득하는 등 질적 양적으로 국내 혈액투석에 관한 부분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 오고 있습니다. 복막투석은 복막 투석실에서 전담 간호인력과 의료진이 함께 전문적인 치료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1991년 최초의 신장이식을 시작한 이래 많은 말기 신부전 환자에게 새로운 삶을 제공하여 왔으며, 혈액형 불일치 신장 이식 및 재이식 등 고 난이도 신이식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화진료영역
혈뇨 및 단백뇨
혈뇨는 소변에서 피가 나오는 것을 이야기 하며, 눈으로도 붉게 보이는 경우 육안적 혈뇨, 소변색은 정상이지만 현미경에서 적혈구가 보이는 것을 현미경적 혈뇨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요로감염, 결석, 암 등이 있습니다. 나이에 따라 흔한 원인이 다르며, 젊은 경우에는 요로 감염, 사구체 질환, 요관 결석이 많지만, 50대 이후에는 신장, 방광 그리고 전립선 등의 암과 전립선 비대증의 빈도가 높아 집니다. 이러한 질환이 없어도 심한 운동 후나 발열, 외상에 의해서 소변검사에서 일시적으로 혈뇨가 나올 수 있습니다.
단백뇨는 소변에 단백질이 나오는 경우를 말합니다. 발열이나 운동에 의하여 일시적인 단백뇨가 나올 수 있으며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없어지게 됩니다. 지속적인 단백뇨의 경우 당뇨병, 고혈압, 사구체 신염 등이 원인이 됩니다. 단백뇨의 양이 많고 장기간 지속될수록 신장 기능이 저하 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원인을 진단 받고 그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있는 환자는 주기적으로 단백뇨 여부를 측정해 보아야 합니다.
부종
부종이란 신체 내에 조직이나 기관 주변 공간에 수분이 저류되는 것을 의미 하며, 신체의 어느 부위에서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손이나 다리에 발생하는 경우 말초부종이라고 하며, 복부에 발생하는 복수, 흉부에 발생하는 흉수나 폐 부종 등이 있습니다. 부종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정상적으로 호르몬의 분비에 따라서도 부을 수 있고, 복용하는 약제에 의해서도 발생이 가능합니다. 부종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 질환들로는 신부전이나 신증후군 등의 신장 질환, 심부전 등의 심장 기능 저하, 간경화등이 있습니다. 부종에 대하여 원인 질환의 확인 및 부종 증상에 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당뇨병성 신증
당뇨병이 있는 경우 전신의 미세 혈관들이 손상을 받으며 눈, 신장, 말초 신경에 합병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당뇨병성 신장 합병증이 발생하면 초기 증상은 미세 단백뇨로 시작 되어 소변 검사를 통하여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손상이 진행 하게 되면 점차 신장 기능이 나빠지게 되고, 혈액 검사를 통하여 알 수 있는 사구체 여과율이 감소 하게 됩니다. 다량의 단백뇨가 나오거나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체내에 물과 염분이 축적되어 부종이 발생 할 수 있으며, 노폐물이 혈액 내에 축적되게 됩니다. 당뇨병성 신증은 투석이나 이식을 필요로 하는 말기신부전의 40~50%에 가까운 원인이 되고 있으므로, 철저한 관리 및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다낭신
다낭성 신질환은 유전성 질환으로, 액체로 채워진 여러 개의 낭종으로 인해 신장이 벌집 모양으로 변형되는 질환 입니다. 상염색체 우성 유전 다낭신은 인구 200 ~ 1000명당 1명 정도의 빈도로 인간 유전병 중 가장 흔한 질환 가운데 하나 입니다. 낭종이 커지면서 복부와 옆구리 불편감이 생길 수 있고, 혈뇨, 요로 감염, 요로 결석이 동반될 수 있으며, 질환이 진행하며 점차 신기능 저하가 생기게 됩니다. 낭종은 신장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간, 췌장에도 발생 할 수 있으며, 뇌동맥류나 심장 판막 이상도 동반할 수 있습니다. 가족이나 친척 중에 상염색체 우성 유전 다낭신 환자가 있는 경우 가족들 모두 복부 초음파 검사 등을 실시 하여 낭종의 발생 여부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신부전 및 투석치료
신부전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신장이 손상을 받아 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합니다. 급성 신부전의 경우에는 일시적인 기능 저하 후 회복이 가능하나, 만성 신부전은 회복 되지 않고 점차 기능이 감소되며 다양한 전신 문제를 발생 시키게 됩니다. 만성 신부전이 진행되어 말기 신부전이 되면 신대체 요법인 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하게 됩니다.
투석은 신장 기능의 일부를 대신해 주는 치료법으로 대개 신장 기능이 90%이상 소실 되었을 때에 투석 치료를 하게 되며, 혈액 투석과 복막 투석 방법이 있습니다. 혈액 투석은 투석기를 이용하여 혈액으로부터 노폐물과 과잉의 수분을 제거해 주는 방법으로, 대개 일주일에 3회, 매회 4시간동안 시행 받게 됩니다. 급성 신부전인 경우에는 일정 기간 투석 치료 후 신기능이 호전되면 중단 할 수 있으나, 만성 신부전의 경우에는 지속적인 혈액 투석이 필요하며, 장기 적인 투석 유지를 위하여 혈관 통로 형성이 필요합니다. 복막 투석은 자신의 복강 내에 투석액을 주입하여 복막을 통해 혈액으로부터 잉여 수분과 노폐물을 걸러내는 투석 방법입니다. 혈액 투석에 비하여 가정에서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신장이식
신장 이식은 신장 기능이 소실된 말기 신부전 환자에게 정상 기능의 신장을 이식하는 방법 입니다. 노폐물 및 수분의 제거뿐 아니라 신장이 가지고 있는 여러 기능이 모두 회복되므로 성공적으로 이식을 받은 환자는 거의 정상인과 같은 건강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식은 건강한 신장 기증자로부터 생체 신장 이식을 받거나, 신장 기증자가 없는 경우 국립장기이식 관리기관에 뇌사 신장 이식 대기자로 등록하여 수술에 필요한 검사를 진행 후 기다려야 합니다. 1991년 최초의 신장이식을 시작하여 현재 혈액형 부적합 신이식, 재 이식 등 고 난이도 신이식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해질 대사 이상
전해질은 심장 및 신경 기능, 수액 균형, 산소 배달, 산 염기 균형 등의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전해질의 불균형은 나트륨,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의 검사에 이상을 보이게 되며, 탈수, 심한 설사 및 구토, 약물 오남용, 호르몬 장애 등이 흔한 원인이나, 드물게는 유전적 원인에 의하여 전해질 이상 소견을 보일 수도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질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