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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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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0년 가천길재단 이길여 회장 신년사 링크
날짜 2020.01.02 첨부파일

    "AI 혁신"으로 시대를 앞서 나가자
    <회장님 신년사>

  •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올해는 쥐의 해입니다. 쥐는 예로부터 다산(多産)과 재물(富), 그리고 풍요를 상징하는 동물입니다. 새해 새 아침을 맞아,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재운이 넘쳐나길 기원합니다. 나아가 우리 가천길재단도 더욱 활기차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 사랑하는 가천길재단 가족 여러분!
    주지(周知)하는 바와 같이, 나는 국내 최초로 가천대학교에 인공지능학과를 신설하고 교수와 신입생을 뽑고 있습니다. 정부는 최근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인공지능 시대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AI정부라는 간판을 내걸고 수도권대학에 AI학과 신설을 지원하겠다고 나섰습니다.
  • 그래서 올해 신년사는 인공지능의 아버지로 불리는 한 영국인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하겠습니다. 최근 영국 정부가 50파운드짜리 화폐의 새 얼굴로, 앨런 튜링(Alan Turing)이라는 사람을 정했습니다. 그는 60여 년 전에 사망한 천재 수학자로,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의 암호를 해독하는 영국해군의 팀장이었습니다.
  • 개전 초기, 영국군은 독일군 잠수함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침몰했으며, 승리하기 위해서는 독일군의 enigma라는 암호문을 풀어내야만 했습니다. 그 절박한 때, 앨런 튜링은 enigma를 풀어내는 계산기를 만들었고, 이것으로 독일잠수함을 격파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연합군은 전세를 뒤집었고, 독일은 항복했습니다.
  • 이런 공헌에도 불구하고 튜링의 이름은 오랫동안 잊혀져 있었습니다. 그를 역사에서 다시 불러낸 것은, 바둑의 알파고 선풍과 AI입니다. 그가 평생 몰두한 수학과 논리학 연구는 컴퓨터 개발의 시발점이 되었고, 특히 인간과 기계의 대화가 가능하다는 그의 상상은 오늘날 인공지능(AI)으로 열매 맺고 있습니다.
  • 사랑하는 여러분!
    세상은 끝없이 상상하고, 무모하게 도전하는 사람들이 열어 왔습니다. 이제 괴짜 수학자, 튜링에 의해 싹튼 인공지능이 인류의 새로운 미래를 활짝 열어 갈 것입니다. "AI는 불, 전기의 발견보다 더 중요하다(AI is more important than fire or electricity.)"고, 세계 최고의 기업 구글(Google)의 선다 피차이(Sundar Pichai) CEO도 말합니다. 지금까지 불, 전기, 기계가 문명을 개척했다면 21세기 이후는 AI가 인류사를 완전히 바꾸어놓을 것입니다.
  • 앨런 튜링의 재평가를 보면서 나는 생각합니다. 첫째, 우리는 새삼 미래를 내다보는 상상과 도전의 무한한 힘을 알아야 한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교육을 해야 하는가? 둘째, 우리가 모두가 천재인 튜링처럼 될 수는 없지만, 천재의 선물을 우리의 무기로 삼을 수는 있고, 그것을 이용하여 세상을 앞질러 갈 수는 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일해 나가야 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 돌이켜 봅시다. 나는 튜링의 상상에서 비롯한 외국제 컴퓨터, MV10000을 1984년에 도입하여 국내 최초로 닥터-오더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산화를 완성했습니다. 2016년에는 암진단 AI 소프트웨어인 왓슨 포 온콜로지를 앞장서서 도입하여, 인공지능을 병원에 도입한 최초의 병원으로 네이버 사전에 기록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학과를 만들기 전부터 인공지능 융합기술원이라는 대학원 과정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코리아의 앨런 튜링을 키워낼 욕심으로, 가천대학교에 최초로 상상과 창의를 열어가는 N-tree 캠프를 개설해서, 틀에 박힌 입시와 정답 찾기에 매몰된 청년들의 두뇌에 새바람을 넣고, 작극하고 있습니다.
  • 재단 가족 여러분!
    우리는 열정을 다해 달려왔습니다. 지난해 우리가 이뤄낸 눈부신 성과들은 정부와 언론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고, 우리가 대한민국 최고의 공익재단임을 충분히 자부할 만합니다. 가천대학교는 지난해 중앙일보 전국대학 평가에서 29위를 기록, 처음으로 20위권에 진입했습니다. 또 교육부가 선정하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사업 대학으로 뽑혀 경쟁대학들을 놀라게 했고, 중소기업밴처부로부터는 70억원을 지원 받는 메이커 스페이스(maker space) 사업 대학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 가천대 길병원은 박애 봉사 애국의 신념 아래, 국가와 사회에 봉사한다는 책임있는 자세로 역할과 소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섬지역 무료 진료를 다닐 때 병원선(船)을 운영해서라도 생명을 살리고 싶었던 열망은 닥터헬기(응급의료 전용헬기)로 결실을 맺었고, 1년 365일, 구급차로 현장 출동하는 닥터-가 제도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늘과 땅에서 중증환자를 신속하게 이동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 골든타임(Golden Tiem)내 환자의 생명을 살리고 있습니다. 또 인공지능 빅데이터 융합센터를 개소하여 의료 빅데이터 분야의 연구역량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고, 인공지능 로봇을 도입해 로봇수술 시대를 개막했습니다.
  • 경인일보는 2년간의 준비 끝에 부동산·개발 전문 온라인 매체인 비즈엠(BizM)을 창간, 신속한 뉴스에 목말라하던 독자들로부터 열띤 호응을 받았습니다. 또 한국신문협회가 실시한 발행부수 조사에서 경인지역 최고 발행부수의 권위지로 인정받으며 2위 신문과의 격차를 더욱 벌였고, 기아협회 등 언론단체들이 수여하는 많은 언론상을 받았습니다.
  • 가천문화재단은 다양한 문화행사와 가천박물관 운영을 통해 인천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수도권의 문화예술 활동을 리드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21회째를 맞은 심청효행상은 그동안 246명의 효녀효부와 다문화효부상을 발굴, 표창함으로써 우리나라 효(孝)문화를 되살리고 보존하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 신명여고는 인천시교육청의 교과중점 교육과정 학교로 선정되어 학교 위상을 다시 한 번 높였고, 다양한 비교과 교육의 결실로 학생들이 각종 경진대회에서 상위 입상하였습니다. 가천미추홀봉사단은 국토순례, 예술활동, 사회봉사 등을 정기적으로 펼치며 인천에서 으뜸가는 청소년 지덕체(智德體) 수양단체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는 심장질환, 파킨슨병 같은 중증환자에게 무료 수술을 해주고 있으며, 몽골·베트남·중국 등 전 세계 16개 국가의 어린이들이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설립된 가천누리는 전국 표준 장애인사업장으로서 자리매김했으며, 길병원 장애인구강센터는 전국 각지의 장애인들이 찾는 곳이 되었습니다.
  •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자리한 BRC(Bio Research Complex)는 브레인밸리(Brain Vally)를 조성, 초정밀 고해상도 뇌전용 11.74T MRI와 붕소중성자포획치료기(A-BNCT)를 개발중이며, 머지않아 세계적 뇌연구·제품개발·치료 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 사랑하는 재단 가족 여러분!
    재단의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헌신해주신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까지 쌓아온 자랑스러운 역사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선, 지금의 성취에 만족하지 말고, 올해도 혁신과 도전의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합니다. 미래는 상상하고 도전하는 사람의 몫입니다. 나는 우리 재단의 미래, 새로운 혁신의 방향을 AI(인공지능) 의료연구와 AI 교육에서 찾고자 합니다.
  • 이제 인공지능은 우리 삶의 산소(酸素)입니다. 고층건물에 승강기 없이 살 수 없듯이, AI라는 승강기 없는 21세기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AI시대에 도전하고, 이용하며 나아갑시다. 그리고 AI를 가르치고, 응용하는 AI혁신으로 세상을 리드 합시다. 그리하여 가천대학교와 길병원이 코리아 인공지능 시대의 위대한 길잡이로 역사에 기록되도록 합시다.
  • 새해 여러분 가정에 만복이 가득하고, 한해 내내 재단 가족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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