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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노화 - 노인과 약물

 

 


노인병은 부인병이나 어린이 병보다도 훨씬 까다롭고 힘든 점이 많다. 나이가 들어서도 젊은 사람고 동일하게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은 틀린말이다. 노년에 접어들면 신체는 자연히 쇠퇴해지며, 각종 신체 허약 증상이 나타나고 만성적인 통증에 시달리는 경향이 많다. 대부분의 노인층에서 수명이 얼마 안 남은 것에 대한 불안, 초조감 및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이에 따른 상실감과 우울증이 발견된다. 병원을 방문하는 대다수 노인들은 진통제를 포함 하루 한가지 이상의 약물 사용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이 관찰된다.

약에 대한 관심 증가

자연히 노인들은 약에 대한 또는 약이 된다는 것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일단 복용 후 몸이 조금이라도 편해지기 때문에 약에 대한 의존성이 증가하고 좀 더 좋은 약을 찾게 된다.

노인들의 약리 작용은 젊은 사람과 다르다

나이가 들면 각종 기능의 퇴화와 약물대사 효소의 감소로 한 번 먹은 약이 온몸의 지방 조직에 녹아 전신에 분포하면서 서서히 작용을 하기 쉽다. 근육 및 신체 조직의 퇴화로 약물의 적절한 이동과 대사가 진행되지 않으며, 간 기능 및 신장 기능의 감소는 약물의 배설을 저해한다. 따라서 젊어서와 동일한 양으로 약을 복용하거나, 남용하면 약물에 의한 독성이 나타날 수 있다. 60∼80代에 이르면 약물 복용은 젊은 사람 용량의 30∼50%로 감량하고 가능한 부작용 적고 배설 잘 되며, 대사시간이 짧은 약을 끈기있게 사용하는게 좋다. 

노령층은 약물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노인들은 신체 증상이 모호한 경우가 많다. 통증 감각이 둔해지기 때문에 임상 양상도 다르다. 언어 표현의 쇠퇴로 증상을 잘 표현하지 못하고 의사와의 상의 없는 약물사용으로 적절한 진료 시기를 놓치는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충수돌기염/속칭 맹장염 의 경우 "배가 아프기 때문에 진찰시 애매해질 수 있다. 혈액검사상 백혈구 수치가 올라가지 않을 수도 있다. 미리 약을 쓰면 통증이 완화되어서 그나마도 진단이 상당히 어렵고 좀더 큰 병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많다. 

노인들에게 약물 투약 방법은 젊은 사람과 다르다

환자의 거주형태 및 가족구조를 고려한다. 노인 독거 가정인 경우 방법이 복잡한 약은 제대로 먹을 수가 없다. 이때는 차라리 투약횟수를 간단히 하루에 두 번, 또는 식후 3번으로 바꾼다. 예로 협심증 약은 병에 통째로 주지 말고 /이유는 눌러서 돌려야 열리는 약병일 경우가 많고, 경황이 없을 때 사용조차도 못하는 수가 많다 약봉투에 소량으로 세분해서 급할 때 그냥 찢어서 먹도록 한다. 약은 좋으나 부작용이 예상되는 약은 가급적 삼간다. 

노인들에게는 약이 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약물대사 과정이 성인에 비해서 틀리기 때문이다. 특히 신용작용제, 심혈관계 약물을 사용할 때 관찰이 잘 된다. 기타 관절통 및 신경통에 값이 싸고 효과적이라고 하여서, 스테로이드/주:통칭 오이씨약 가 남용되어서 위궤양, 내분비 장애, 심지어 간 괴사까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치료를 위해서 약을 쓰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반응을 보이면 쓰고 있는 약의 목록을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한다.

대화가 되어야 약을 쓰지

"도저히 대화가 안되어서 약을 못쓰겠다" "왜 계속 물어보는 말에 딴소리를 하나? 혹시 노망든 것 아니냐?"라는 질문들이 많다. 이점은 노인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질문이다. 기억력이 떨어지고 귀가 안 들려서 "어디 아파요?"라고 질문을 해도 "뭐라고? 잘 안 들려" 라고 하거나 딴 소리를 한다. 병원에 오는 것 자체가 겁이 나서 긴장하고 있는 상태일 수도 있다. 환자를 보는 의사나 약사들은 답답할 수밖에 없고 고민 끝에 짐작으로 처방을 할 가능성이 많다. 긴장을 풀어주고 글씨로도 써서 문진을 하고 그래도 안되면 가까이서 지켜보는 가족이 대신 평소에 보던 모습이나 불편해 하시던 증상을 이야기 해준다.

약을 한 번에 많이 먹으면 금방 낫는 줄 안다.

엉뚱하게도 "많이만 먹으면 잘 낫나요?"라는 질문을 받기도 한다. 노인들은 무슨 약인지도 잘 모르면서 한 번에 다량을 먹는 수가 있으니, 약품 안전을 항상 고려해야 한다. 

약 먹을 때도 잊어버린다

기억력이 나빠지기 때문에 투약후 몸이 조금만 좋아져도 약을 안 먹게 되거나 약 먹는 때를 잊게 된다. 약 먹을 때가 되면 보호자가 챙겨주거나 확인을 해야 한다. 

약을 써도 금방 낫지 않는다는 조급증

약물 치료도 인간의 자연적 회복능력을 보강해 나가는 과정이다. 노인이 젊은 사람보다 늦게 낫는 것은 당연하다. 약은 일정기간 꾸준히 투약해야 효과가 나는 법이다. 약이 안 듣는다고 민간요법, 한방약, 양약을 모두 먹으면서 조바심을 내고 몇군데씩 잘 고친다는 곳을 다니시는 분들이 있다. 이래서야 어떤 약이 잘 듣는지 구분할 길도 없고 치료는 그만큼 늦어진다. 

약물 치료와 전혀 딴판인 현상이 보여지면 섬망을 의심해 본다

섬망이라는 증상은 두뇌환경/brain environment 의 교란을 말하는데, 기본적인 뇌병변 외에도 약물의 일부가 영향을 줄 수 있다. 때로는 급성 치매 증후군으로 혼동하기도 한다. 증상은 첫째 정서적인 불안정 상태가 나타나면서 주위 집중력에 손상이 간다. 주변 사물의 인지상태가 왜곡되면서 간헐적인 환청, 환각 증세도 경험할 수 있다. 의식이 흐려지면서 밤중에 잠을 못 자고 낮에 자기도 한다 

용하다는 한약과 양약을 같이 먹어도 될까요?

대개의 보약은 큰 상관은 없다. 그러나 심장 질환같이 약물이 필수적인 질환일 때, 양약은 필수이다. 한약의 혼용에 대해서 많은 논란이 있으나 담당주치의가 무난하다면 같이 사용한다.

맺음말

노인들은 약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 나이의 흐름에 따라서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노인들의 신체구조 변화로 약물의 반응이 다양해지므로 약물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노인의 약물 사용에는 병 자체요인 외에도 노인이 처한 가족, 지역사회 환경에 따라서 투약 방법이 달라야 하다. 투약 방법이 단순하고, 부작용이 적고, 반감기가 짧고, 대사가 잘 되는 약을 서서히 끈기있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제때에 약을 먹었는지 투약 확인도 해야될 때가 많다.


[자료출처]: 한국치매가족회 소식지"효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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