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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심장을 다시 뛰게 할 기회를 주는 것이 내 역할
진료과 흉부외과 교수 박국양
“심장을 다시 뛰게 할 기회를 주는 것이 내 역할”

심장 수술 명의 흉부외과 박국양 교수

모든 신체, 장기가 그렇지만, 심장을 치료하는 일은 "다시 태어났다" 혹은 "새로 태어났다"는 말이 가장 어울리는 분야다. 특히 치료를 위해 심장을 잠깐 멈춰야 하는 심장 수술이라면 완치 후 새 생명을 얻었다는 환자들이 많다. 수술을 앞두고 환자는 물론 가족들이 겪어야 할 심리적 불안감은 겪지 않은 사람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1년에 100번, 30년간 3000번. 무거운 책임감을 등에 업고 누군가의 심장을 다시 힘차게 뛰게 하기 위해 칼을 집어든 이. 바로 흉부외과 박국양 교수다. 여러 이유로 새내기 의사들에게는 비인기과가 됐지만 박 교수는 "심·수·가·행(심장 수술할 때 가장 행복하다)"이라는 말로 30년 걸어 온 자신의 길에 대한 애정을 설명한다.

박 교수는 무수한 최초 훈장을 지닌 의사다. 서울대 의대 졸업 후 1986년 흉부외과 전문의가 된 후 1994년 국내 세 번째 심장 이식 성공, 1996년 국내 최초 자가 광배근을 이용한 심근성형술 성공, 1997년 국내 최초 심장-폐 동시 이식 성공, 1997년 국내 최고령 활로시 4증후군 수술 성공 등 심장 수술 분야에서 커다란 성과를 남겼다.

박 교수는 “모든 수술은 소중하지만 심장을 멈추게 하고 다시 뛰게 하는 수술에서는 손끝의 미세한 움직임이 생과 사를 가르기 때문에 다 한순간도 책임감을 내려놓아서는 안된다”며 “비록 성공 가능성이 낮다 할지라도 내가 하지 않으면 환자가 살 기회 자체가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언제나 최선을 다해 수술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기적처럼 환자가 다시 살 기회를 얻었을 때 그는 "흉부외과하길 잘했다"고 느낀다.

박 교수는 공감 능력이 특별한 의사다. 박 교수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개인 휴대폰 번호를 알려주고 환자와 24시간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놓았다. 수술을 하고 치료를 했어도 언제든 재발하거나 위험한 상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 환자, 보호자가 가장 먼저 찾아야 할 사람이 박 교수 자신이라는 점 때문이다. 박 교수는 “지금까지 환자, 보호자들과 스스럼없이 교감해 왔다는 점이 돌아보면 내게도 좋은 영향을 주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의사이기 전, 사람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은 혼자 사는 존재가 아닌, 함께 사는 존재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남은 돕는데서 나아가 타인과 함께 사는 삶에 큰 의미를 두고 같이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선배 의사이자, 일평생 나눔을 실천했던 고 장기려 박사의 뜻을 늘 마음에 담고 있다.

박 교수는 “남을 돕고 인간답게 살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나를 이끌어준 분들이 계시기에 오늘날의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의사로서 캄보디아 등지에서 해외 심장병 환자를 수술하거나 해외 심장병 어린이를 병원으로 초청해 치료하는 일에 앞장서 왔다. 이러한 공로로 흉부외과 의료봉사상, 여자의사회 길봉사상을 받기도 했다. 중국 훈춘시에서는 박 교수의 봉사 정신에 감사하는 의미로 훈춘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하기도 했다.

박 교수는 봉사의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노숙인과 출소자, 탈북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자활단체를 직접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노숙인과 출소자를 위한 영농조합을 설립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들이 건강한 사회 일원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또 "하나반도의료연합"을 만들어 북한에서 의료인이었다가 탈북한 탈북자들을 재교육해 통일 시대를 대비하는 일도 박 교수가 관심을 기울이는 일이다.

박 교수는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닌, 모두 함께 사는 세상이 되려면 20% 손해보는 삶을 살면 된다”며 “박애, 봉사, 애국은 멀리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진료분야
관상동맥질환,심장판막질환,심부전및심장이식

약력
서울대 의대. 의학박사
가천대의학전문대학원장
국내 최연소 심장 이식 성공(1994)
국내 최초 무혈 심장이식 수술 성공(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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