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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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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주파 근종용해술
진료과 여성전문센터 교수 박종민 교수
산부인과
생식내분비 및 불임 / 부인과 내시경수술
불임증 / 습관성 유산 / 내막증 / 자궁외 임신
자궁 출혈 / 자궁근종 / 난소낭종
경복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원 졸업 /의학박사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 전임강사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산부인과 임상강사
제일병원 산부인과 과장
피엘 산부인과의원 원장
“자궁의 혹을 녹인다 _ 고주파 근종용해술"

심장이나 폐, 간이나 신장이 갖가지 원인으로 병을 앓듯 자궁도 여러 가지 원인으로 병이 들거나 상처를 입을 수 있다. 자궁에 병이 들었을 때도 여타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법이 필요한 것은 물론이다. 자궁이 보내는 아픔의 신호를 감지했다면 빨리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아야 한다. 그간 당연한 것으로 알고 지냈던 고통이 실은 고칠 수 있는 질환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 더욱더 빨리 산부인과를 찾아야 한다. 그것이 여자로서 나를 더욱 소중하게 만들어주는 자궁을 올바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길이다.


성인 여성 절반이 자궁에 혹을 가지고 있다

자궁의 혹은 크게 근육층에서 생기는 근종과, 내막세포가 근육층 속으로 파고 들어가서 생기는 선근증으로 나뉜다. 성인 여성 절반 이상이 가지고 있는 자궁의 혹은 대부분의 경우 증세가 없어서 본인이 느끼지 못하다가 우연하게 발견되지만, 혹의 크기와 위치, 개수와 성질에 따라서 다양한 증상을 일으킨다.
근종이 자궁 외피 가까운 부분에 생기면 어느 정도 커야 증세가 나타나는데, 방광을 누르면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뒤쪽의 대장을 누르면 대변을 시원하게 보지 못하게 된다. 근종이 자궁 내막 가까운 부분에 발생하면 내막을 자궁강 쪽으로 밀어서 생리 양이 많아지거나 오래 지속되며, 불규칙한 자궁 출혈을 일으킨다. 근육층 가운데에 위치한 근종은 어느 정도 크기가 되면 생리통을 일으키거나 내막을 압박하여 출혈을 동반하기도 한다. 선근증은 내막세포가 바로 밑의 근육층 속으로 파고 들어가서 위치하므로 크기가 작더라도 심한 생리통을 일으키거나 생리 양이 늘어나고 오래 지속되는 등 자궁출혈이 동반되며, 내막을 눌러서 임신을 방해하므로 불임과 반복 유산의 원인이 된다.


고주파 근종용해술이란?

★심한 생리통과 과다한 월경을 유발하는 자궁 속 혹의 치료는 혹을 제거하거나 자궁을 제거하는 수술이 보편적이다. 그러나 수술하지 않고 자궁을 보존하면서 자궁의 혹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새로 개발되었다. 상처 입은 자궁을 더욱더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 최근 길병원에 도입된 고주파 근종용해술에 대하여 알아보자.
고주파란 1초 당 30만 내지 50만 회의 주파수를 가진 에너지원인데 조직에 쏘이면 국소적으로 높은 열이 발생하며, 주위의 조직은 콜라겐으로 그 성질이 바뀌어 서서히 체내로 흡수된다. 혹의 중심에 고주파를 쏘이면 혹을 이루고 있는 근육세포가 괴사에 이르고,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세포도 파괴되어 혹의 크기가 줄면서 통증이 없어지게 된다.
즉, 혹을 녹이는 원리이기에 근종용해술이라고 한다. 고주파는 혹의 성장을 자극하는 에스트로겐 호르몬에 대한 수용체 및 상피세포 성장 요인을 파괴하여 혹을 더 자라지 못하게 하는 효과도 있다. 고주파를 이용하는 근종용해술은 불과 4년 전에 개발된 최신 치료법으로 전신마취가 필요하지 않고 간단한 수면마취로도 시술이 가능하다.


생리통과 월경과다에 탁월한 효과

고주파 근종용해술을 시술받은 환자들을 2년 이상 추적한 결과들을 보면, 시술 후 3개월 이내에 과다월경이 있었던 환자의 78%에서 출혈량이 줄어들었으며 72%에서 생리통이 호전되었다. 시술 후 1년이 지나서는 환자의 98%에서 과다월경이 없어졌고 환자 전부가 생리통이 없어졌다. 골반의 통증도 시술 3개월 후 환자의 74%가 호전을 보였으며 1년 후에는 100%의 환자들에게서 증상이 사라졌다. 이러한 효과는 시술 2년 후까지 지속되었으나 증상의 개선과는 달리 혹의 크기는 서서히 줄어들었다. 시술 후 3개월 째에는 부피가 38% 줄었으며, 1년 후에는 52%가 줄었고, 2년 후에는 절반 정도인 53%로 크기가 줄었으나 완전한 소실은 보이지 않고 있다.


자궁을 보존하여 임신도 가능하다

심한 생리통과 함께 빈혈을 동반하는 과다한 생리와 자궁출혈이 있는 선근증 환자의 경우 현재까지는 수술적인 방법으로 자궁을 제거하는 것이 유일한 치료법이었다. 특히 임신을 원하는 여성의 선근증 치료는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으나, 고주파 기술의 도입으로 과다월경이나 심한 생리통 같은 괴로운 증세를 치료하면서도 자궁을 보존하여 임신이 가능하게 되었다.
아직 장기적인 추적관찰이 이루어져 있지 않아서 치료효과에 대하여 속단하기에는 이른 측면도 있으나, 수년간의 성적을 보면 고주파 근종용해술은 임신을 원하는 여성에게 발생한 선근증 치료에 있어 현재로서는 유일한 치료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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