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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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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위염 Ⅱ
진료과 소화기내과 교수 박동균교수
소화기내과
1992 충북대 의과대학 학사
2000 인하대 의과대학 석사
2003 인하대 의과대학 박사
가천의대 부속 길병원 조교수
소화기내과 분과 전문의
내시경 전문의
식도염, 식도암
위염, 소화성 궤양, 위암
염증성 대장염, 과민성 대장증후군, 만성 변비, 대장용종, 대장암
단일민족으로서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대한민국이지만 같은 단어를 다양한 의미로 사용하여 오해나 혼란이 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의학용어로서의 위염과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위염에도 상당한 거리가 있다. 위염은 원칙적인 정의는 위점막에 염증세포가 있는 상태로 현미경을 통해 관찰한 소견에 관한 용어다. 위내시경이나 위장관 조영술을 시행하면서 위점막에 발적이나 위점막의 불규칙한 변화가 관찰되었을 때 위점막에 염증세포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위염이란 용어를 사용하게 되었다. 그 후 의사가 환자의 증상의 원인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특별한 검사 없이도 위염 때문일 것이라고 말하게 되었고 환자도 속쓰림, 복부팽만감,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설명할 때 사용하게 되었다. 그래서 신문이나 건강잡지를 읽다 보면 "위염은 병이 아니다", "위염은 암보다 잘 낫지 않는다" 라는 모순된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헬리코박터에 감염되면 100%에서 위염/현미경적 소견 이 발생하고 우리나라 인구에 80%가 헬리코박터에 감염되어 있으므로 이 것은 병이 아니라 정상적인 상태라는 의미로 "위염은 병이 아니다" 라는 글이 만들어진 것 같고, 배가 아프면서 생기는 다양한 증상을 위염으로 사용하였을 경우 모든 위장병의 누명을 위염이 쓰게 되는 것 같다. 그럼 이제 현미경적 소견과 내시경소견 , 유발인자를 근간으로 한 분류법에 근거한 위염의 원인과 증상 및 치료법 그리고 위염을 예방하기 위한 바람직한 식습관에 관하여 알아 보자.

만성위염은 급성위염의 원인인자을 제거하지 못해 위점막에 염증이 사라지지 않고 지속되는 경우로서 기간이 오래되면 위점막이 위축되고 위세포들이 장세포로 변화하게 되어 위축성 위염, 위형화생 등으로 진행할 수 있고 이런 경우 위암의 발생이 증가하므로 주기적인 내시경 관찰이 필수적이다. 만성위염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위내에 살고 있는 헬리코박터라는 균이다. 이에 관하여서는 앞 장에서 따로 자세히 다루기로 하여 생략하겠다. 만성신부전, 간경변, 동맥경화, 만성폐쇄성폐질환, 심부전 환자에서 다양한 원인으로 만성, 급성 위염이 호발하므로 특별한 주의를 요한다.

증상은 복통, 복부팽만감, 복부 불쾌감, 구역, 구토, 식욕부진, 체중감소, 속쓰림, 트림 등의 나타나는데 무증상인 경우도 적지 않다. 급성악화상태가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고 과로, 수면부족,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사 등이 증상을 악화시킨다. ★만성위염은 내시경 소견에 따라 위 점막이 부풀어 오른듯한 발적이 불규칙적으로 분포한 표재성 위염, 위 점막이 얇아져서 위 벽의 혈관이 비쳐 보이는 위축성 위염, 위점막이 회백색의 오돌도돌한 모양으로 변해있는 화생성위염, 위 점막주름이 두꺼워져 있는 비후성 위염 등으로 구분됩니다. 그 외 드물게는 위절제술 발생하는 위축성위염, 호산구의 위벽 침윤에 의한 호산구성 위염, 결핵이나 거대세포바이러스에 의한 위염, 크론병의 위 침범에 의한 위염등이 있다. 표재성 위염의 경우 상복부 통증, 무겁고 눌리는 듯한 느낌, 구역감 등 소화성 궤양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경향이 있고 위축성위염이나 화생성위염인 경우는 위산 분비가 감소되어 속쓰림이나 복통보다는 복부팽만감, 복부 불쾌감, 체중감소 등이 흔하다.

치료는 기본적으로 원인이 된다고 추측되는 알코올, 카페인 등이 들어 있는 음료, 향신료, 자극적인 음식, 항생제, 아스피린 등의 약물 섭취를 피하고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표제성 위염의 경우는 소화성 궤양에 준하여 약물사용을 하고 위축성 위염에서는 점막 보호제, 소화관운동 기능조정제가 사용되고 경우에 따라 지나친 스트레스를 관리를 위해 신경안정제가 병용되기도 한다. 아무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약물 요법이 필요하지 않으나 위산감소로 인하여 철분, 비타민 흡수에 장애가 유발 될 수 있으므로 부족시 철분, 비타민의 보충이 필요하고 위암발생 가능성이 높으므로 정기적인 위내시경검사가 필요하다. 호산구성 위염, 결핵에 의한 위염, 거대세포 바이러스에 의한 위염, 크론병의 위 침범에 의한 위염의 경우는 각 질환마다 특별한 치료를 요한다.

만성위염의 예방은 급성위염의 확실한 치료 및 생활습관 개선이다. 많은 환자들은 "술, 담배를 끊으시고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십시오" 라고 하면 씩 웃으시면서 그건 아는 거고 특별히 좋은 음식, 가려야 하는 음식이 무언지 등으로 화제를 전환한다. 음식은 특별히 제한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지나치게 음식에 신경을 쓰면서 스트레스를 받아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다만 속쓰림이 심한 경우 겨자, 후추 등의 자극성 향신료나 커피, 홍차 등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위염은 바른 생활습관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다. 위염이 발생하였을 경우 그 원인을 찾아 해결하고 적정한 약물을 투약한다면 쉽게 치료되며 만성위염, 위암 등으로의 진행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고 증상이 심할 때만 약물을 복용하면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면서 완치가 불가능한 병으로 변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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