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gkround-images

본문 바로가기

전문의칼럼

전문의칼럼 내용 보기
제목 만성피로와 운동 중 부상의 원인이 되는 좋지 않은 자세Ⅰ
진료과 경원길한방병원한방재활의학 교수 송윤경교수
한방 재활의학과
비만클리닉, 마비질환, 척추ㆍ관절, 스포츠 손상, 근막기능장애, 한방비만,
자세교정, 운동치료, 두개천골요법
한의학박사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
경원대학교 한의과대학 조교수
경원대학교 인천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장
한방재활의학과학회 이사
대한한방비만학회 학술이사
한방음악치료학회 이사
대한 추나학회 정회원 및 교육위원
건설교통부 공제분쟁조정위원회 위원
★진료 받으러 오는 환자 가운데 5살짜리 아이가 있다. 원인은 뚜렷하지 않으나 한쪽 뇌혈관의 막힘으로 인해 왼쪽 팔, 다리의 마비 증상이 있어 치료를 받고 있다. 호기심도 많고 붙임성도 좋아 병원에 올 때마다 여러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진료를 기다리는 동안 알고 있는 것들을 간호사 언니들에게 보여 주느라 정신이 없는데, 요즘의 주된 테마는 바나나 따기와 보물찾기이다. 한쪽 팔의 움직임이 적어진 그 아이에게 지혜로운 엄마가 만들어준 일종의 운동을 위한 동작이다. 왼팔을 위로 뻗어 허공에 매달린 바나나를 따서 사람들에게 나눠주기도 하고, 보물을 찾느라 하나, 둘, 셋 열심히 구령을 붙이며 양팔을 흔들며 땅을 파헤치기도 한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엽기도 하고 사랑스러워서 사람들은 자꾸 얘야, 바나나 하나 더를 주문한다.
그러한 신경계의 손상으로 인한 마비의 경우가 아니더라도 사람의 몸에 있는 약 360여개의 근육 가운데 평소 생활하면서 잘 사용하지 않는 근육은 너무도 많다. 매일의 일상생활에서 같은 자세로 운전을 하고, 늘 하던대로 책상에 앉아 컴퓨터를 사용하며, 운동을 하더라도 이미 익숙해진 운동만을 하게 되기 쉽기 때문에 항상 비슷한 자세를 가질 수밖에 없고, 따라서 소외되어 잊혀지기 쉬운 근육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의 몸은 지면/地面 위에서 중력에 대항하여 어떤 방향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균형을 이루려는 노력을 수없이 하면서 자기만의 자세를 갖게 되고, 신경계는 그 자세를 기억하고 그대로 유지하려는 보상작용을 끊임없이 하게 된다.
그리하여 오랜 시간에 걸쳐 이루어진 자세의 이상인 경우 비정상적인 근육의 작용, 관절의 움직임과 그로 인한 불필요한 에너지의 소모가 많을 수밖에 없어서 만성적인 통증이나 피로감, 근골격계의 조기 퇴행 등의 증상 등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퇴행성관절염, 척추 추간판탈출증 등의 진단을 받고 한의원이나 병원을 찾는 경우는 많지만 초기 치료가 어느 정도 끝난 이후의 환자들이 호소하는 것은 “움직이기 힘들어요”, “계단 오르내리기가 잘 되지 않아요”, “아직 뛰는 동작이 조금 힘들어요” 등 일상생활에서의 동작제한에 대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더 나아가 요즘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면서 “골프를 하는데 스윙자세 마지막에서 옆구리가 결려서 동작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다가 무릎을 삐끗했다” 등 불편하기는 하지만 이런 증상으로 어딜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할까 고민이 되는 증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에서 근육은 肝/간 이 주관하는 장기로서 피로의 근원이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몸에서 느끼는 통증은 不通則痛/불통즉통 이라 하여 경락에서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방재활의학과에서는 환자들의 체내상태에 대한 한의학적인 진단을 통한 한약물치료, 근육의 긴장을 해소하고 경락의 원활한 흐름을 만들어 氣血/기혈 의 순환을 돕고 통증을 해소하기 위한 침구치료, 추나요법 등으로 근골격계의 증상과 질병들을 치료하고 있다. 또한 증상이 해소된 이후에 재발되지 않고 일상생활에서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만들기 위한 여러 가지 운동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몸의 중심을 이루는 골격 - 척추와 그 주위의 근육 -을 바로잡는데 목적을 두고 있는 코어 프로그램/CORE program 은 바른 자세를 만들고, 스포츠를 즐기면서도 효율적인 에너지 소비가 일어나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건강한 몸과 아름다운 몸은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재산과도 같다. 바쁜 일상에 쫓기면서도 틈을 내어 헬스클럽, 요가센터, 병원 등을 찾아다닐 수밖에 없는 현실이지만 올바른 운동에 대한 지식과 자세관리방법이 많은 시간을 절약해 주는, 옆에서 언제나 친절하게 상담을 해 주는 개인트레이너와 같은 역할을 충분히 해주리라 생각한다. 마치 다섯 살짜리 꼬마의 바나나 따기 놀이처럼 쉬우면서도 즐겁고 꼭 필요한 동작들을 하게 하면서 말이다.
전문의칼럼 다음글과 이전글
다음 글 만성피로와 운동 중 부상의 원인이 되는 좋지 않은 자...
이전 글 아름다운 미소를 디자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