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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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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건강한 노년은 철저한 준비부터
진료과 심장내과 교수 고광곤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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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온국민이 축구와 함께 살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벅찬 승리의 환희를 안기는 태극전사들의 놀라운 실력향상은 축구에 무심했던 사람들까지도 거리응원에 뛰쳐나가게 했다. 세계가 놀라버린 이 실력향상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이유야 여럿 있겠지만, 필자는 히딩크 감독이 앞으로 있을 수 있는 일을 예견하여 철저히 준비한 그 준비성이 첫 번째 이유라고 생각한다. 그 누가 승부차기로 승패를 가를 줄 알았겠는가?

지금 필자는 축구얘기를 하자는 게 아니다. 모든 일의 근본원리는 통한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젊은 때야 건강에 대해 무심해도 별 문제 없었지만, 이러한 무관심 속에서 세월에 방치된 노년의 몸은 많은 문제를 안게된다. 우리도 인구의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그 대표적인 성인병인 당뇨병과 동맥경화증 환자 인구도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이다.

더욱이 보릿고개는 아득한 옛말이 되어버린 지금 아무런 생각없이 과잉 섭취한 영양분들이 과거 배고픈 시절의 영양실조보다도 더 무서운 병으로 나타나고 있다.

매일 환자를 진료하는 전문의로서 정말 안타까운 점은 거의 모든 환자들이 병이 생긴 다음에야 병원을 찾아오고, 너무 진행되어 치유가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고서야 미리 예방을 등한시했던 자신에 대해 땅을 치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는 일이다. 이 모습을 보며 의사로서 죄의식을 떨칠 수 없다. 진짜 훌륭한 의사는 병을 잘 고치는 의사가 아니라, 미리 예방시켜야 한다는 믿음 때문이다. 그것은 또한 환자 개인 차원의 문제에서 더 나아가 국가의 의료비용 지출을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기도 하다.

노화에 따르는 성인병은 피할 수 없이 예견된 사항이다.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 승부차기를 준비한 히딩크 만큼은 아니더라도 이렇듯 예견된 일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게 아닌가? 맞는 비유인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의 자동차 수명도 10년이 채 안된다고 한다. 나는 그 이유 중 가장 큰 것이 평소 차 정비를 거의 하지 않고 마구 쓰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똑같이 우리 몸도 평상시 정비해야 오래 쓸 수 있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이 그 예방법인데, 이젠 이미 상식이 되어 버렸지만 여기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첫째, 음식을 생각하며 먹어야 한다. 콜레스테롤이 많은 동물성 음식은 적게 먹고 야채, 과일, 어류를 많이 먹어야한다.

둘째,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3번 이상, 최소 30분 이상 하여 체중을 조절한다.

셋째, 담배는 무조건 끊어야 한다. 하루 한 개비도 해롭다.

넷째, 철저히 혈압과 당뇨를 조절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정기적으로 주치의와 상담하여, 본인의 실천방법이 효과가 있는 지 확인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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