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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국내 암 사망율 1위, 위암
진료과 일반외과 교수 이영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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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 = 423118><b>위암의 경우 구미 선진국에서는 1930년대 이후 그 빈도가 현저히 감소되고 있지만, 아직도 한국, 일본 등에서는 위암이 가장 많은 빈도를 차지하고 있는 질병이다.</b></font>

10명의 암환자중 2명이 위암으로 사망

1999년도 통계에 의하면 전체 암에 의한 사망자중 위암에 의한 사망률은 남자의 경우 약 25% 정도로 위암이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여자는 자궁경부암에 이어 2위를 점하고 있다. 전체로 볼 때는 10명의 암환자 중 약 2명이 위암으로 사망하고 있는 셈이다.

위암이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1 유전성 요인
프랑스 세인트헬레나섬에서 파란만장한 생을 마감한 나폴레옹의 사망 원인은 위암이었다. 그의 할아버지, 아버지 또한 위암 환자로 위암의 유전성을 경고하는 섬뜩한 일례다. 위암의 경우 직계가족 중 위암 환자가 여럿 있다면 발병 가능성이 일반인보다 2~3배가 높다.
2 식이요인
집안 내력과 함께 맵고 짜고 불에 탄 음식, 음주·흡연 등의 식이요인도 위암 발생과 매우 밀접하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사실. 즉 소금에 절인 야채, 생선, 고기나 훈제한 생선을 많이 먹고 자극성이 심한 음식을 먹는 식생활 습관이 문제가 된다. 염분이 많은 짠 음식을 장기간 계속하여 먹으면 위점막이 위축되는 만성위축성위염이 발생되고 이러한 변화가 발생하면 위에서 분비되는 위산이 감소하게 되어 위안에서 세균이 잘 번식하게 되고 음식물 중에 있는 전단계의 발암물질과 세균이 작용하여 발암물질을 형성하게 된다.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를 종합하여 보면 위암의 발병을 막기 위해서는 싱싱한 채소, 과일 그리고 비타민 A, C, E를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녹황색 채소나 과일의 방어 효과는 성분 중 비타민 A와 C에 의해 나타나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비타민 C나 베타 카로틴 등은 강력한 항산화제로서 몸에 해로운 물질을 제거해 주며 노화 방지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으므로 이들의 섭취는 여러 방면에서 유익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진행정도에 따라 위암 진단하기

위암의 진단을 위하여는 위내시경을 통한 검진과 조직 생검 /의심되는 부위를 일부 떼어 병리 조직 검사 을 하는 것이 가장 좋겠고 그 외 상부위장관 촬영/X선 검사 도 중요한 검사 방법의 하나이나 조기 위암일 때에는 병소가 작으므로 세심한 주의를 해야 한다. 암의 진행정도를 보기 위하여 필요에 따라 복부초음파 또는 CT 촬영을 시행한다.

조기 위암일수록 치유율이 높아져

위암의 치료 방법에는 국소적으로 암을 제거하는 수술과, 전신 요법에 의한 항암 화학 요법 및 면역 요법, 방사선 요법 등이 있다. 그러나 위암 치료의 근간은 수술에 의한 근치적 절제이다. 옛말에 암은 칼을 대면 더 악화된다고 한 이유에는 암이 많이 진행된 원인도 있었겠지만 암의 병태와 병리적 특성을 모르고 수술을 하였던 것도 큰 원인중의 하나였다. 근치적 절제라 함은 위암 병소를 포함한 충분한 위의 절제 및 주변 림프절 절제술을 포함하는 것이다.
위암의 수술은 절제 범위에 따라 75~80%의 위를 절제하는 근치적 위아전절제술/根治的 胃亞全切除術 이 가장 보편적으로 이용되며, 식도쪽에 가깝거나 위 전체를 광범위하게 침범하였을 경우에는 위전/胃全 절제술 또는 확대 위전절제술을 시행하게 된다. 수술 목적에 따라서는 치유를 목적으로 하는 근치적 수술과 위암에 의한 합병증/출혈, 폐쇄, 천공 을 경감시키기 위한 고식적/姑息的 수술로 분류한다. 고식적 수술은 장폐색이나 출혈 등의 증세를 없애기 위한 것으로 생명연장에는 별 효과가 없다. 조기 위암의 경우는 대부분 수술만 필요하다. 그러나 조기 위암에서도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재발의 위험이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조기 위암환자 중 아주 초기 병변인 경우에 한하여 특히 근치적 수술에 따른 전신 위험이 높은 환자에서는 위내시경 또는 복강경에 의한 수술이 시도되고 있다. 이는 모든 조기 위암에 대한 보편적인 시술방법은 아니며, 담당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수술 전 여러 가지 정밀검사에서 위암이 췌장에 침윤이 의심되거나 영역림프절로의 전이가 의심이 될 때는 3~4개월간 항암제 치료를 시행하여 암을 축소시킨 후에 수술을 하기도 한다.
진행 위암/2기, 3기 으로 근치적 수술을 시행한 환자 중에 재발의 위험이 높은 경우에, 재발의 지연과 완치율 증가를 목적으로 통상 항암화학요법과 면역증강요법을 시행하게 된다. 원격전이/4기 위암 를 일으킨 암에서는 약간의 생명 연장과 증세 호전을 목적으로 항암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방사선치료는 수술에 병합하여 보조적으로 시행하기도 하지만 후유증이 심하여 별로 사용되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위암의 치료는 가능한 한 조기에 발견하여 수술하면 거의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조기 위암에 한하여서는 위암 치유율이 90 % 이상을 나타낸다. 외과적 위절제가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며 어느 시기를 넘기면, 즉 위암이 많이 진행되어 다른 곳으로 퍼지면 수술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

3기 위암이라도 30~40%는 생존

진행성 위암의 진단 후 치료를 받지 않으면 대개 5∼6개월 정도 후에 사망하며, 드물게는 1년 이상을 사는 경우도 있다. 암을 수술하고 5년 이상 살아 있다면 암이 치료된 것으로 인정되고 있으며 1백 명의 환자 가운데 몇 명이나 5년 이상 생존 하였는가를 5년 생존률이라고 부르고 있다. 수술 후의 치료 성적은 암의 진행정도, 즉 위암의 위벽침범의 깊이, 주위 림프절의 전이 유무에 따라 다르다. 위암은 진행정도에 따라 1기부터 4기까지의 병기로 구별하는데 1기인 경우 5년 생존률은 90~95%, 2기는 70~75%, 3기는 30~45%, 4기 위암인 경우에는 5%미만이다.

충분한 영양섭취가 빠른 회복의 길

위암 수술은 위의 2/3절제 혹은 완전절제를 한다. 그래서 남아 있는 위가 작거나 전혀 없게 된다. 음식을 먹었을 때 음식이 위에 머무르면서 충분히 소화가 된 후 장으로 내려가는데 위의 용량이 적거나 없음으로 이러한 기능을 할 수가 없다. 소화가 되지 않은 음식물이 갑자기 장으로 내려가면 상복부 팽창감, 경련성 복통, 그리고 메스꺼움과 같은 덤핑증후군 증상을 보인다. 경우에 따라 저혈당에 빠져 기운이 빠지면서 땀이 나고, 메스꺼움, 맥박수 증가, 그리고 불안, 초조 등이 올 수도 있다. 이러한 증상으로 환자는 음식 먹기를 꺼리며, 충분한 영양 섭취가 안되어 수술 후 회복이 느릴 뿐만 아니라 체중이 줄기도 한다. 그래서 효과적인 식사 요령을 익혀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술 후 물 → 유동식 → 부드러운 음식 → 고형식으로 진행하고 오래 씹으면서 천천히 삼킨다.
·소량씩 자주 먹는 것이 원칙이다. 일반적으로 2시간 간격으로 섭취하면 좋다.
·먹을 때는 등받이 있는 의자에 약간 기대서 먹는다.
·국물이나 물은 식사 중에는 적게 먹고 식후 30분경에 먹어준다.
·락토스가 적게 함유된 우유를 먹는다.
·고단백, 중등도의 지방식은 열량 보충과 단백질 공급을 위해 필요하다. /지방과 섬유질이 너무 많아 위 배출이 지연되어 불편감이 있을 수 있다.
·뉴케어, 엔슈어 같은 캔에 들어있는 마시는 영양제를 식간에 하루 세번 정도 마셔 영양/특히 단백질 을 보충한다.
·종합비타민제를 적절히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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