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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관절염, 허벅지 근력 강화로 예방하자!
진료과 정형외과 교수 심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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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 허벅지 근력 강화로 예방하자!

정형외과를 찾는 많은 관절염 환자들이 묻는 질문 중에 하나가 관절염이 있는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무릎 관절 연골이 더 닳지 않냐는 것이다. 의사들은 관절염이 있는 경우 운동을 하라고 하는데, 환자의 입장에서 보면 운동을 하게 되면 연골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되고 이로 인해 연골이 더 닳아서 관절염이 악화되지 않을까 걱정 때문이다.

관절이란 뼈와 뼈가 만나는 부위이다. 관절은 뼈와 뼈 사이가 부드럽게 운동할 수 있도록 연골, 관절낭, 활막, 인대, 힘줄, 근육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움직임에 따라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관절염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관절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최근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의하면 50세 이상 성인의 8명 중 1명이 관절염을 앓고 있다. 특히 70대 이상 여성의 10명 중 3~4명은 관절염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관절염은 노화의 일환이고 필연적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즉, 이 말은 이제 관절염은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일반적 질병이 되었다는 것이다. 노화로 인한 관절염도 있지만 많은 경우 잘못된 운동법이나 자세로 인해 관절염을 악화시키는 일도 있다.

관절 내·외의 구조적인 변화가 동반되는 복잡한 질환인데, 특히 초기 관절염에서는 통증 호소의 정도와 엑스레이 등과 같은 방사선학적 변화의 정도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통증과 방사선학적 불일치의 원인에는 같은 통증이라도 사람마다의 통증의 인지에 다양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보고가 있다.

이러한 통증 및 기능 감소의 중요한 원인 중의 하나가 바로 허벅지 근력의 감소이다. 허벅지는 인체 근육의 3분의 2를 차지할 정도로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은 근육량을 저장하고 있다. 허벅지 근육은 크게 3개의 그룹으로 나누어져 있다. 무릎을 펴게 하는 대퇴사두근, 무릎은 안쪽으로 당겨주는 내전근, 무릎을 굽히는 햄스트링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 무릎의 건강과 직결되는 것이 바로 대퇴사두근이다. 허벅지 근육은 무릎 관절에 대하여 보조기 같은 안정화 역할을 하는데 허벅지 근육이 약화되면 무릎은 움직일 때 불안정해지고, 무릎에 가해지는 부하는 더 커지기 되며, 이미 발생한 무릎 관절 연골의 손상을 더 가속화시키고 악화시키게 된다. 물론 아직까지는 허벅지 근육의 약화가 관절염 발생의 선행 원인인지 이차적 결과인지는 불분명하나, 확실한 것은 허벅지 근육 약화와 관절염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외국 연구에서도 관절염을 갖고 있는 양쪽 무릎에서 허벅지 근육의 약화가 있는 쪽이 더 많은 통증을 호소하고, 허벅지 강화 운동이 무릎 관절의 통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관절염의 치료는 운동이나 약물, 물리 치료 등과 같은 보존적 치료부터 수술적 치료까지 여러 가지 치료의 방법 중 선택하여 그 환자에 맞게 적절하게 적용하여야 한다. 관절염 치료의 판단 기준은 단순히 엑스레이 검사나 MRI 검사가 아니라 증상이 있는지 없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그 중에서도 운동은 경제적인 부담이 적고, 부가적으로 전신 건강의 호전도 꾀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한 치료 방법 중 하나이다. 무릎 관절 운동의 기본적 원칙은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체중이 가급적 실리지 않도록 하고, 무릎 관절에서 가장 중요한 허벅지 근육을 강화하며, 무릎 관절을 비틀지 않는 운동이 더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수영(자유형이나 배형), 자전거, 평지에서의 빠른 걷는 운동 등이 무릎 관절에 좋은 운동이다. 반면, 등산처럼 경사로를 오르 내리거는 운동은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조심하여야 할 것은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관절염의 경과를 악화시킬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정형외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약물 치료 등과 병행을 하여 통증과 염증을 감소시키면서 운동을 시행하여야 한다.

정형외과 심재앙 교수
진료분야
무릎(슬)관절/인공 관절 치환술(관절염)/스포츠의학(관절경)/ 외상(골절,골수염)

약력
경희대의대/ 가천의대 의학박사/ 하버드의대 연수
대한정형외과학회, 대한골절학회, 대한슬관절학회, 대한관절경학회
대한정형외과스포츠의학회, 대한스포츠의학회, 대한외상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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