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gkround-images

본문 바로가기

전문의칼럼

전문의칼럼 내용 보기
제목 간질
진료과 신경과 교수 신동진교수
신경과
1984 한양대학교 의과 대학 졸업
1997 한양대학교 박사 학위 취득
1991 - 현재, 중앙길병원 신경과 과장
2001 - 현재, 가천의대길병원 신경과 과장겸 주임교수
1995 - 현재, 대한신경과학회 평위원
2001 - 2003, 대한간질학회 보험이사
간질 / 뇌졸증 / 치매
질병에 대한 정의와 해석은 과학의 발달과 함께 끊임없이 달라지고 변한다. 원인을 밝혀내기 어려운 질환일수록 더욱 그러하다. 그 대표적인 예로 간질을 들 수 있는데 "하늘이 내려준 계시"부터 "귀신들린 천한 병"까지 참으로 다양하게 변천해 왔고 그에 따라 치료법도 여러 가지 모습으로 바뀌어 왔다. 간질이 뇌의 손상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밝혀진 19세기이후 지금까지도 간질에 대한 많은 오해가 있고 주술적인 측면이 강조되고 불치의 병으로 알려지고 있다.

★간질성 발작은 대뇌에 존재하는 신경세포의 이상흥분상태로 야기되는 의식 및 신체장애 증상을 말하며, 이 발작이 만성적으로 반복되는 질환을 간질이라고 정의한다. 이러한 간질성 발작은 갑작스럽고 예측할 수 없이 나타난다.
간질은 1000명에 5명정도로 발생하며 매년 우리나라에서는 2만 명정도의 새로운 간질환자가 발생하고 현재 30만 명 - 50만 명의 간질환자가 있다고 추산된다.

신체증상이 매우 격렬하고 비정상적이고 의식장애를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악마나 귀신에 의한 질환으로 오인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간질의 발작증상은 일시적인 대뇌기능장애로 인한 일시적인 신체변화로 곧 정상으로 회복하는데 대개 수초에서 3분 정도 증상이 지속된다. 평상시에는 아무런 신체적 이상이 없이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으나, 감기에 걸리면 열, 두통, 콧물과 같은 증상이 생기는 것과 같이, 과로나 수면부족 등의 몸의 컨디션이 나빠지면 나타나는 신체증상으로 전염되지않는다, 그리고 의식장애 행동변화는 뇌 세포의 짧은 시간 동안 부적절한 작동으로 발생한 신체적 변화로 정신병과는 확연히 다른 질환이다.

간질의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질환을 포함한 원인을 밝혀 낼 수 없는 경우가 65%정도가 되며, 원인이 확인된 경우는 뇌의 외상, 뇌의 염증질환, 뇌종양, 뇌혈관 기형, 뇌졸중 등 뇌의 손상을 일으키는 모든 질환이 해당 된다. 최근 사회가 고령화 되면서 뇌졸중이 늘고, 교통사고 등이 증가되면서 간질환자의 발생이 늘어나고 있다.

간질의 치료는 기존에 사용해오던 항간질제와 1990년 이후 새로이 개발된 많은 항간질제의 사용으로 간질환자의 80%가 약물로 잘 조절이 되고 있다. 그러나 20%는 약물에 잘 반응하지않는 약물 저항성 간질로 수술적 요법이나 전기자극 술이 시도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간질의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 개발되지 않아 완치될 수 없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 약물 치료나 수술적 요법 등으로 완치 율이 매우 높다. 약물 치료의 성공은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약물의 선택뿐 아니라, 환자의 치료 호응도가 대단히 중요한 요소이다. 환자나 가족, 사회 모두가 간질을 잘 이해하고 환자가 적극적으로 치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가 있다.

그러나 간질환자의 삶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고 고달프다. 한번의 발작일지라도 학교에서의 따돌림, 직장에서의 해고, 결혼생활의 파국 등이 있게 된다. 이러한 사회 문화적인 부정적인 태도와 간질에 대한 잘못된 인식은 환자에게 심한 수치심과 의욕상실로 이어져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없게 만든다. 우리사회가 간질을 좀더 이해하고 환자를 따뜻하게 격려하고 지원하는 환경을 조성하여 사회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
전문의칼럼 다음글과 이전글
다음 글 저혈압
이전 글 겨울에 더 위험한 심혈관 질환 관리하기